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차남 재용 씨의 아내인 박상아 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남편 재용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 주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재용 씨의 아내 탤런트 박상아 씨가 15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귀가했습니다.
참고인치고는 상당히 강도높은 조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씨가 미국에 있는 고급주택을 사들이는 데 들어간 자금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비자금 유입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전재용 씨 친인척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상아 씨 조사로 재용 씨의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용 씨의 외삼촌인 이창석 씨의 구속이 이번 주 토요일인 7일이면 만기가 됩니다.
검찰은 그 전에 이창석 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입니다.
검찰 입장에선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이 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재용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추징금을 자진납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이번 주 재용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영상 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