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열 번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촛불을 든 시민들로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어제(31일) 오후부터 모인 시민 4천여 명은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열 번째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국정원의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현장음))
"국정원을 해체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특검으로 진상규명!"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통합진보당의 내란 음모 수사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촛불집회에 이석기 의원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역 광장 맞은 편에서 보수단체들이 통합진보당을 규탄하는 맞불집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석기 의원이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 "국가정보원의 위기 탈출을 위해서 녹취록을 왜곡 편집해서 특정인을 모략하는 것입니다."
집회를 열기 전 한 20대 남성이 이 의원을 습격하다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