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일가의 추징금 완납 절차가 내일쯤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동생 재우 씨가 서명했고,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측의 서명은 내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집 앞.
새벽부터 와있던 승용차 한 대가 오전 10시 14분쯤 서둘러 자택을 빠져나갔습니다.
차량은 아들 재헌 씨 소유로 확인됐습니다.
추징금 납부와 관련해 최종 논의를 가진 뒤 동생 재우 씨와 미납 추징금 150억 원을 내도록 한 서명이 이뤄졌습니다.
대신 재우 씨를 상대로 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우 측 변호사
- "(재우 씨 측과 노 전 대통령 측은 합의가 됐나요?) 그럼요. 밑에 직원 시켜서 합의가 됐습니다."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측과는 내일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신 전 회장이 항암 치료 이후 힘들어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나아지면 내일 중으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번 추징금 완납과 관련해 후손들이 국민에게 떳떳하기 위해 자진 납부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자 합의에 따라 미납 추징금 230억 원이 완납되는 시점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전후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서명이 최종 마무리되면 추징금은 국고로 환수돼 국가 예산으로 쓰이게 됩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