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230억여 원을 이르면 이달 말 모두 납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형제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간에 추징금을 나눠내기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사돈과 형제간 송사로까지 이어졌던 노태우 추징금이 결국 완납하는 쪽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 씨, 노 씨의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측은 최근 미납 추징금 230억 4천만 원을 나눠 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동생 재우 씨는 미납 추징금 중 150억 원을, 신 전 회장은 80억 4천백만 원을 맡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추징금을 분납하는 대신 노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양쪽에서 받아내려고 했던 '이자'를 깨끗이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최종 합의를 위한 문안 작성까지 마쳤고, 서명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노재우 측 변호사
- "어차피 국가에 돈을 내야 하는 거고, 다만 누가 얼마를 내야 하느냐, 그것만 남아 있는 문제예요."
조만간 서명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30일쯤 추징금을 납부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징금 납부를 위한 합의가 진행 중이고, 이달 안으로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자가 미납 추징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하면서 추징금을 둘러싼 각종 송사도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