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어제(18일) 전국 휴양지에는 막바지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기승을 부리던 폭염은 이번 주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래사장을 가득 메운 파라솔.
제트스키가 시원스레 바다를 가르고 해수욕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은 마지막 휴가를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문민희 / 인천 서구 당하동
- "마지막 성수기라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날씨도 아주 좋고 사람도 많아서 재미있어요."
수도권의 워터파크는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
거친 파도를 가르며 아예 물속으로 몸을 던지기도 합니다.
화려하게 '서프보드'를 즐기는 사람도, 순식간에 물줄기로 빨려 들어가는 초보자도 마냥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조광현 / 대구 북구 산격동
- "날씨도 덥고 휴가도 마지막 날이고 해서 식구들이랑 이렇게 놀러 오게 됐습니다. 시원하고 좋아요. 재미있었어요."
보트를 뒤따르며 지그재그 묘기를 선보이는 수상 스키어.
들썩거리는 보트에 떨어질 듯 말 듯, 스릴감은 무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입니다.
▶ 인터뷰 : 강익수 / 전남 순천 석현동
- "전율도 있고 물 위에서 타는 거라 그런지 더위도 느껴지지 않고 바람도 맞으면서 시원하고 좋습니다."
연일 맹위를 떨쳤던 불볕더위는 이번 주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예보관
- "(이번 주) 아침에는 25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열대야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한낮 기온이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져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안석준·정운호·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