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론스타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앵커)
변양호·하종선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언제입니까?
(기자)
최근 영장기각이 잇따르고 있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잠시 뒤인 11시부터 민병훈, 이상주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됩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은 구속수감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외환은행의 부실을 부풀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가능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죄가 적용됐습니다.
매각 대가로 론스타로부터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백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은 혐의로 사후 뇌물죄도 적용됐습니다.
변 전 국장의 고교, 대학 동문인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는 론스타로부터 20억원을 받아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러 해외계좌를 통해 론스타로부터 하 씨에게 12억원이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돈이 건네졌는 지 자금 흐름을 면멸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부채탕감 로비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변양호 씨측은 수차례 조사받았는데 또 구속시킬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고, 하 씨 측 역시 론스타로부터 받은 돈은 정당한 고문료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심사 과정에서 양측의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두 사람의 최종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와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마이클톰슨 법률담당 이사에 대해 3번째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