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래 권력'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를 시샘이라도 하듯 클린턴 전 장관을 조롱하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이 갑자기 튀어나와 뺨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양쪽에서 정신없이 후려치는 손에 힐러리의 뺨은 수난을 겪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슬랩 힐러리', 일명 '힐러리 때리기' 게임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힐러리 프로젝트'라는 단체가 만든 것.
'힐러리가 말하다'라는 버튼을 누르면 힐러리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힐러리를 때려라'라는 버튼을 누르면 손바닥이 나와 뺨을 때립니다.
이 게임에 대해 민주당과 여성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치한 공격일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다는 것.
'힐러리 띄우기'에 반대했던 공화당전국위원회조차 "도를 넘는 수준 낮은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자 미국에서는 '힐러리 막춤' 동영상이나 '힐러리, 오바마 대결' 등의 게임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