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2일) 밤하늘의 유성이 1년 중 가장 화려한 별똥별을 만들어 낸다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관측됐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밖으로 나와 이 아름다운 우주쇼를 관람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돗자리를 펴고 누운 시민들이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별똥별 쇼를 감상합니다.
아이들이 망원경 주변에 모여 함께 별똥별을 관측하고, 서로 찍은 유성 사진들을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유제훈 / 경기 안양 부림동
- "유성 떨어지는 거 사진도 찍고, 나온 김에 관측도하고, 소원도 빌고…."
▶ 인터뷰 : 박준현 / 경기 안양 달안동
- "(무슨 소원 빌었어요?) 제 꿈을 이루게 해달라고요. (어떤 꿈?) 천문학자요."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매시간 수십 개의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늦은 시각까지 남아 별똥별 우주쇼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 주변을 도는 스위프트 터틀 혜성에서 떨어진 잔해들입니다.
스위프트 터틀 혜성은 130년 주기로 태양을 도는데, 매년 8월 지구가 이 잔해 주변을 지나면서 화려한 별똥별 쇼가 펼쳐지는 겁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똥별 쇼에 연이은 폭염에 지쳤던 시민들이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히며 시원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