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생사 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는데,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0시간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률 전 의원이 실종된 건 오늘 새벽.
김 전 의원은 지인에게 "죽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낸 뒤 한강 서래섬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함 웅 /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1팀
- "남성 한 명이 넘어오는 것이 확인됐고 근처 보트 안에서 김종률 씨가 평소 착용하던 신발과 비슷한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김 전 의원의 도곡동 자택에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공원 주차장에 세워진 김종률 전 의원의 차량입니다. 차 안에선 휴대전화와 양복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 4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알앤엘바이오 측이 금감원 간부에게 전달할 5억 원을 자신이 배달 사고 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마무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불행한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리한 수사는 아니었고 김 전 의원도 담담하게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