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위안부 故 이용녀 할머니에 대한 모욕적 댓글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안부 이용녀 할머니 기사 댓글들.JPG'이란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사진 속 댓글 목록은 故 이용녀 할머니의 별세 기사에 담긴 악플들로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고인에 대한 모욕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줬습니다.
4천여개의 댓글 대부분은 세상을 떠난 이용녀 할머니에 대한 애도를 표했지만 일본에 강제 징용된 정신근로대를 모욕하는 내용이 포함돼 공분을 샀습니다.
이용녀 할머니 손녀 서씨는 “피해자인 우리 할머니에게 심한 말을 써서 이제는 돌아가신 분을 욕하는 일을 더는 두고볼 수 없다”며 “경찰에 고발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악플을 단 사람들이 누구인지 꼭 밝혀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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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故 이용녀 할머니는 1995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으며 지난 11일 포천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