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폭염에는 특히 어르신들 건강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추성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과수원 정리에 나선 69살 이동원 할아버지.
매년 장마가 끝난 이맘때 무더위와 싸우는 게 무엇보다 힘듭니다.
▶ 인터뷰 : 이동원 / 과수 농민
- "아무래도 평소보다 날이 더우면 일하기가 어렵죠. 말로 표현할 수 없죠. 하루 몇 번씩 머리를 감으니까…."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현재 온도가 36도를 넘어섰는데요, 저 같은 젊은 사람도 잠깐 서 있었을 뿐인데 땀이 비 오듯 합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아예 밖에 나갈 엄두를 못 내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유춘자(75세)
- "지금 날이 너무 더워서 그냥 쓰러질 거 같고 그래서 이렇게 누워있는 거예요."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에서 폭염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25.4%로 가장 많았고, 50대를 포함하면 절반에 달합니다.
대부분 만성질환이 있고 면역력과 체온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주희 / 내과전문의
- "통기가 잘 되고 시원한 옷을 입되 체온변화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소지하기 쉬운 보온용 겉옷을 갖고 있다가 착용해서 체온이 급히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고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병원을 자주 찾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