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잇단 성추행 사건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학교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관련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근본적인 방지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려대학교가 최근 휘말린 성추문 사건입니다.
경영학과 교수의 여성 치마 속 몰카
보건대 교수의 제자 성추행
남학생의 동기 여학생 19명 성추행
불과 두 세 달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2년 전 학교가 의대생 성추행 사건 때 공언한 '재발 방지' 약속을 무색하게 합니다.
고대 학칙에도 가해자 재교육, 피해자 금전적 보상 등 미온적인 사후 대책만 규정돼 있습니다.
학교는 이제서야 성폭력 가해사실이 단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학교에서 퇴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려대학교 관계자
- "지금은 다각도로 이런 문제를 재발 방지하기 위해 논의 중입니다. 현재는 결정 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다니기가 불안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고려대 학생
-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서) 학생으로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학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고려대는 2년 전에도 의대생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