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성형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성형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불법 브로커는 물론이고 후불제 성형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24살 김 모 씨는 대출 브로커를 통해 2천만 원을 대출받아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일명 '후불제 성형'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형 수술 여성
- "성형 수술은 하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대출받으면) 돈 없어도 먼저 성형 수술할 수 있어서…."
방식은 이렇습니다.
대부업체를 낀 브로커가 성형수술 환자에게 이자를 먼저 떼고 돈을 대신 병원에 냅니다.
또 병원에는 환자를 소개해준 대가로 수술비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뗍니다.
브로커가 양쪽에서 수술비의 최대 45%나 챙겼지만, 당장 돈이 없는 환자나,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병원과 이해관계가 맞은 겁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밖에 나가서 둘러보면 병원 정말 많잖아요. 식당도 그렇지만 다 경쟁이잖아요. 사실은."
최근 3년간 대부업체와 브로커가 챙긴 수수료만 8억 원 가까이 됩니다.
결국 수술비에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의사와 브로커, 대부업자 등 88명을 무더기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전범수
영상 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