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은 오늘(4일)도 3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로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시원한 해운대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비치파라솔이 황금빛 백사장을 뒤덮었습니다.
바다에는 노란 튜브들로 가득 차, 해수욕장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
바다로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로 어디부터 물이고 어디부터 땅인지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즐거운 비명과 물장난에 빠지다 보면 더위를 잊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서울시 방이동
- "스무 살 돼서 친구들과 처음으로 여행을 왔는데 서울은 너무 덥고 그랬는데 바다 와서 아주 좋고요. 시원하고 부산 매우 좋은 것 같아요."
넘실대는 파도의 리듬에 맞추고.
모래로 이불을 만들어 덮고, 함께 장난도 치며 잊지 못 할 여름 추억을 쌓아갑니다.
▶ 인터뷰 : 김재덕 / 광주광역시 신가동
- "햇빛을 조금 막아주는 것 같아요. 시원해요. (모래) 안쪽이 은근히 시원해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폭염이 반갑기만 한 해운대는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시민들의 즐거운 비명이 가득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피서가 절정에 달하면서 해운대를 비롯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250만 명의 피서객이 더위를 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