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더워지면서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다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맑은 공기에 취해 술을 마실 생각이라면 차는 아예 집에 두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입니다.
여름 산행을 마치고 한 잔 술로 목을 축이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낮이라고 안심했지만,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고 맙니다.
불어보세요. 더, 더, 더, 더.
▶ 인터뷰 : 남성 음주 운전자
- "(계곡에서) 막걸리 석 잔, 큰 걸로…."
막걸리 석 잔이라지만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2%, 운전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경찰이 오늘 오후 행락객이 많이 모이는 북한산 입구에서 기습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더니 불과 1시간 만에 20명 가까이 적발됐습니다.
'휴가니깐, 한 잔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 인터뷰 : 김흥식 / 은평경찰서 교통과장
- "조금이라도 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면 안 됩니다. 야간에도 물론 많이 하지만 주간에도 상당히 음주운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한 결과 한 달 새 2만 6천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휴양지나 유흥가를 중심으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을 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촬영협조: 서울 은평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