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전 전 청장이 실질심사를 포기한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 전 청장 측이 오늘 오전쯤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류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당사자의 변론을 생략한 채 서류 만으로 전 전 청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심사를 포기한 것은 아무래도 모든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고, 최대한의 선처를 바라는 쪽으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전 전 청장은 체포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본인이 금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도 낸 바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사례를 드물지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나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 BBK 김경준 씨 등이 심사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됐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청장이 지난 2006년 CJ그룹 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