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아시아 대륙 28개국을 연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의 실크로드' 아시아횡단철도망이 구상 40여년 만에 확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아시아 지역 43개국 교통 장·차관들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아태경제사회 이사회 교통장관회의에서 아시아횡단철도 협정안에 합의했습니다.
협정내용은 아시아횡단철도 노선과 협정효력 등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표준화와 통관간소화, 운행협정 등의 단계를 거쳐 운행을 시작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노선안은 28개국을 통과하는 총연장 8만 천 킬로미터로 4개 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북부노선은 한반도에서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을 연결하며 남부노선은 중국 남부-인도-이란-터키를, 남북노선은 러시아-중앙아시아-페르시아만 지역을, 아세안노선은 아세안 국가와 인도차이나 지역 국가를 잇게 됩니다.
횡단철도가 개통되면 2만3천 킬로미터인 부산-모스크바의 해상운송거리가 만㎞로 줄어들면서 아시아 각국의 물류혁신이 이뤄지게 됩니다.
인터뷰 :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교통을 통해 사람이 이동하고 삶이 함께 움직인다. 교통은 경제의 동맥일 뿐만 아니라 문화가 교류되고 소통되는 문화의 길이다."
교통장관 회의는 내일 '아태지역 도로안전 증진에 대한 장관 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인터뷰 : 박진성 기자
-"계획대로 아시아 횡단철도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10여년 뒤에는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가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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