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한 염색공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무허가로 소각기를 설치하거나 소각량을속여 환경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염색공장에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지자체에 신고한 것보다 많은 양의 폐 섬유를 소각하다 현장에서 적발된 겁니다.
오염물질 초과 배출을 제한하려고 설치한 전자정보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염색공장은 아예 무허가로 소각장을 운영해왔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공장 마당에는 보시는 것처럼 생활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모두 소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벙커C유나 LNG 등으로 염색에 필요한 열을 생산해야 하지만, 비용을 절감하려고 각종 쓰레기를 태웠습니다.
▶ 인터뷰 : 염색공장 관계자
- "벙커C유를 쓰게 되면 현금으로 한 달에 3억에서 4억이 더 들어가요. 그렇게 하면 염색공장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에…."
경기북부 지역에서만 이런 불법을 저지른 공장 4곳이 적발됐는데 무허가 공장도 있었습니다.
마구잡이로 소각하다 보니 나무가 말라가는 등 대기환경 오염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계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 "폐 섬유와 생활 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대량으로 배출됩니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허가 업체 49곳은 수억 원의 돈을 받고 폐기물을 불법으로 운반해주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