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숨겨진 재산 찾기에 나선 검찰이 다음 주부터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금융 전문 수사 인력을 대거 투입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스스로 납부하라며 압박하던 검찰이 다음 주 정식 수사로 전환합니다.
전방위 압수수색과 금융정보분석원 등으로부터 넘겨받은 금융 자료를 토대로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을 압박하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등에서 전문 수사인력을 대거 파견받아 수사팀의 외연을 넓힐 예정입니다.
수상한 자금 흐름 등을 집중적으로 캐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재국, 재용씨 회사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드나들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검찰은 재용씨의 비엘에셋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지난 주부터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사업을 하며 금전 거래를 활발히 한 처남 이창석 씨도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체제로 전환할 채비를 서두르면서 추징금 환수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