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회사상태를 속여 천 억대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 억대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을 받고 있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왔습니다.
기업어음 발행을 직접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금 / 웅진그룹 회장
- "연속해서 전에 했던 것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지시하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 회사 재무상태가 어음 발행이 힘들 정도로 떨어질 것을 알고도 1천억대 기업 어음을 발행한 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한 달 만에 윤 회장의 자택과 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윤 회장의 또 다른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0년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 채무를 웅진홀딩스가 보증하게 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96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검찰은 윤 회장의 진술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주쯤 윤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