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상수도공사 사고 사흘 만에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관련 업체를 전면 감사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물속에서 시신 한 구를 꺼내 올립니다.
실종됐던 중국 동포 49살 박명춘 씨입니다.
혹시라도 살아있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합동 분향소인 고대 구로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추가 수색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수심이 깊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배수 펌프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탓입니다.
▶ 인터뷰 : 이근식 / 서울 동작소방서 예방과장
- "도저히 이 상태로서는 더 이상의 수색이 불가하니 물이 좀 없는 상태에서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대원들의 의견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관련 부서와 업체를 전면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모든 문제를 재검토해서…."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