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요즘 일명 '짐머맨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흑인 소년을 사살한 히스패닉계 백인 짐머맨이 무죄판결을 받은 데 대해 이를 비난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수백 명의 시위대가 '정의를 위한 시위'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합니다.
뉴욕에서도 수많은 시위자가 모여 짐머맨을 비난합니다.
플로리다 한 교회에서는 노래로 시위를 대신합니다.
▶ 인터뷰 : 스미스 / 집회 참가자
- "평화를 기원하려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
미국 전역에서 짐머맨을 향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흑인 소년을 사살한 히스패닉계 자원방범대원 짐머맨에 대해 미국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
짐머맨은 자신이 사살한 소년 마틴이 먼저 폭행을 가해 정당방위로 총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7살 고등학생이었던 마틴은 범죄기록도 없고 무장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미국 흑인 사회는 짐머맨이 인종차별적 이유로 마틴을 살해했고 경찰도 사건 발생 후 수사를 44일이나 미뤘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심원단 6명 모두 백인과 히스패닉계로만 구성돼 인종 차별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