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새벽 5시쯤 부산 대변항 동쪽 해상에서 화물선 충돌사고가 발생해 화물선 1척이 침몰했습니다.
침몰선에는 중국인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건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대변항 동쪽 해상에서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12명이 울산해경에 구조됩니다.
이들은 새벽 5시쯤 파나마 선적 1천900톤급 하모니 라이즈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사이프러스 선적 3만 9천 톤급 파나맥스 블레싱호와 충돌해 선박이 침몰하면서 바다 위에 떠 있게 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35분 만에 경비정을 급파해 중국인 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했고, 일부 저체온증을 보였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양진리엔 / 침몰 화물선 선장
- "당시 안개가 심했고 시계가 낮아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침몰선에는 3천 톤에 달하는 철광석이 실려 있어 사고 직후 수심 100미터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선박에는 또 중유 50톤과 발전기용 경유 17톤도 실려 있었습니다.
해경은 침몰선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되며 4km 해상에 엷은 유막을 형성했지만, 자연소멸이 가능한 경질성 유류여서 환경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울산해양경찰서장
- "엷은 유막이 2마일 정도, 4km 정도 이동하면서 자연방산 되고 있고 그것도 해경 경비정들 이 스크류 와류에 의해서 친환경적으로 제거하고…. "
해경은 사고원인에 대해 두 선박 모두 해상안전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책임자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JCN 뉴스 이건호입니다.
영상취재 : 강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