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장 씨가 접촉한 유력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일심회 총책 장민호 씨와 조직원 4명의 1차 구속기한 만료일은 이번 주말입니다.
국정원은 구속기간을 연장해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법원으로부터 연장을 받아내기 위해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안당국은 장씨가 최근 접촉했거나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장씨가 정부 산하기관과 IT업계에 종사하며 폭넓은 인맥을 쌓았던 만큼 정관계 유력인사들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장 씨의 활동에 북한의 공작금 지원이 있었는 지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공안당국은 장 씨뿐 아니라 손정목씨와 이정훈씨도 각각 2천달러와 3천달러씩 베이징에서 받은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수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경기지부는 북한에 몰래 입국해 국내 정보를 알려주고 인터넷 등에 북한을 찬양한 글을 올린 혐의로 민주노동당 대의원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3년 3월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 군사시설이나 도로현황, 국내 사회주의 노동운동 전개상황 등 국내 정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당국은 일심회와 박 씨와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
-"하지만 장민호씨를 비롯해 구속된 일심회 관련자들 대부분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 당국이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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