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구속영장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론스타측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도 오늘 중 결정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수재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2003년 외환은행을 론스타로 헐값에 넘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행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한데다 BIS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부실을 부풀려 적정 가격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 이를 이사회에 허위 보고해 은행과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는 것입니다.

이 전 행장은 인테리어 용역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으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론스타측 인사들에게 무더기 청구된 영장 발부 여부도 오늘 중 결정됩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법원은 오늘 중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 스티븐 리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 등 3명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여부도 함께 결정됩니다.

유회원 대표에 대한 영장은 앞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오늘 법원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특히 검찰이 론스타 본사를 직접 겨냥하고 나선 상태여서 영장 발부 여부가 막바지로 접어든 수사방향을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