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파산' 직전의 재정난에 빠졌던 인천시.
앞으로 2년 안에 재정위기를 '졸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0년 인천시의 부채는 2조 6천949억 원, 한 해 살림의 37%가 빚이었습니다.
'부도' 직전 상황에서 인천시가 택한 건 9천억 원짜리 인천터미널 등 '알짜배기' 자산매각.
그 덕에 부채비율은 최근 31.3%까지 떨어졌습니다.
민선 5기 출범 3년을 맞아 인천시가 2년 안에 재정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지금까지 공무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재정위기를 일차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해결했고."
재정난 극복의 핵심은 대규모 투자유치.
2010년 5억 1천400만 달러였던 인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이듬해 6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엔 경기도를 제치고 31억 8천200만 달러, 처음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유치와 세수확보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부터 부채규모가 감소하리란 게 인천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투자유치를 통해서 빨리 (주요) 사업을 완성해서 자신을 (추가로) 매각해 부채를 줄여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재정위기 극복과 함께 민선 5기 남은 1년 동안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와 구도심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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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