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늘(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 여부를 판단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한 이재현 회장이 다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임직원 선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지시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까?) …. (국민께 한 말씀 해주시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을 운용하며 수백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천억 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2시간 반가량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시도가 있었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CJ 측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는 점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현재 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이 회장을 상대로 재산국외도피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