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오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방문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차관이 입원 중인 서울 한남동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병실의 이름도 적혀 있지 않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경찰의 조사를 받으러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29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 모 씨에게 성접대를 받았는지 그리고 윤 씨에 대한 고소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강일구 / 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 "혐의내용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조사하는 쪽이나 받은 쪽이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성접대 의혹 등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조사를 받는 내내 매우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세 차례나 출석을 통보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방문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