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내 한 지역의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혐오시설이 들어설 것이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휘경동의 한 공사장.
3층짜리 법무부 산하 위치추적 관제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성범죄자들이 차는 전자발찌 관리를 총괄하는 곳입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그런데 올 9월 성범죄자 중앙관제센터 완공을 앞두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이 시설 때문에 성범죄자들이 동네를 돌아다닐 것이라며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정현숙 / 서울 휘경동
- "부녀자들도 무섭고, 학생들도 무섭고, 아이들과 같이교육을 받고 우리와 같이 버스를 타고 공유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해였습니다.
법무부는 이 시설이 GPS를 통해 전송되는 전자발찌 부착자들의 위치를 감시하는 곳이라며 성범죄자들이 오는 곳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상철 / 법무
- "성폭력 범죄자들이 드나드는 곳이 아닙니다. 그곳은 모니터 등을 활용해서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곳이니까…."
최근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조성된 불안감이 오해로 인한 시위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