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운전자가 수십 킬로미터에 걸친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실탄까지 쏜 뒤에야 붙잡힌 운전자는 뜻밖에도 면허도 없는 10대였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포츠카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이리저리 차선을 넘나들며 앞차를 추월하고
갓길 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톨게이트를 지나서도 아찔한 곡예운전은 계속됩니다.
중앙선을 가로질러 앞 차량을 스치듯이 지나가고 순찰차와 부딪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커브길에서 기다란 스키드 마크를 그리더니 결국 도로 옆 밭에 처박힙니다.
그대로 차를 버리고 산으로 달아나는 운전자.
경찰이 공포탄 2발과 실탄 4발을 허공에 쏘면서 쫓자 그제야 멈췄습니다.
26km에 이르는 광란의 질주를 한 운전자는 다름 아닌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군.
김 군은 불법 개조한 승용차로 무면허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