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은 국내 비밀 조직인 일심회의 실체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386 출신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북한측이 일심회를 통해 내년 대선에 개입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386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북한 공작원 접촉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국정원은 북한이 일심회를 통해 남한 내 동향을 수집하고 5.31 지방선거에서 적극 개입하도록 한 단서를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대외연락부 간부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령을 내리는 등 내년 대선에도 영향력을 끼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심회 조직원들은 중국 베이징 외곽의 비밀 아지트에서 지령을 받아왔으며, 북핵 실험 이후 최근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단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장민호 씨의 USB 메모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이에따라 장 씨의 컴퓨터와 USB 저장장치에서 확보한 문건을 중심으로 일심회 활동 내역 등을 살피며 실체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386 출신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공안당국은 장 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모 인사와 환경단체 간부 등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데다, 민노당도 수사당국을 비난하고 있어 일심회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