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현 회장에게 모레(2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CJ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이재현 회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회장에게 모레인 25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회장은 국내외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 수백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회장이 비자금을 만들어 운용하고, 회삿돈을 빼돌려 일본 도쿄에 빌딩을 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실제 주인이 맞는지 또 CJ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직접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면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빠뜨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CJ그룹 미술품 거래를 대행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한편, 이 회장 측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광장의 변호사들을 선임해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