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은 일심회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일심회 접촉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규해 기자!!!
예,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공안당국이 일심회라는 모임을 중심으로 북한에 야당 유력 대선주자의 동향을 보고해온 정황을 포착했다고요?
(기자1)
네, 검찰과 국정원은 북한 공작원이 '일심회' 관련자들을 통해 야당 유력 대선주자의 동향을 보고할 것을 지시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은 장민호 씨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USB 메모리 칩과 무선통신 해독용 CD 등 압수 자료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압수물에서는 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 등 이미 구속된 인사들의 국내 활동과 관련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안당국은 장씨가 민노당 간부들에게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당선을 막는 방안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공안당국은 어제(29일)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씨 등 2명을 추가 구속했는데요.
최씨 등은‘핵실험 이후 남한 내 동향'과‘윤광웅 국방장관 해임 결의안 무산경위’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북측 지령을 받았다고 공안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2)
공안당국의 수사가 민노당 핵심과 시민단체, 정치권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2)
네, 공안 당국은 장씨 등이 또 다른 386 인사들을 일심회 조직원으로 끌어들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특히 일심회 조직원들이 각기 특정 분야를 나눠 국내 정보를 수집해 장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장 씨의 압수물 가운데에는 시민단체를 끌어들여 반미투쟁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공안당국의 수사가 민노당 핵심과 정치권 뿐 아니라 시민단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최 씨 등 구속된 피의자들이 '일심회'의 존재뿐 아니라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사실도 없다며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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