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00명 중 5명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데요,
숲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캠프'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고, 숲에 누워 자연의 향기를 느낍니다.
맑은 물을 지나 맨발로 흙을 밟으며 숲 속을 거닙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소방관을 위한 특별한 치유 과정입니다.
소방관 5% 정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
▶ 인터뷰 : 박미숙 / 남양주소방서 소방관
- "(동료) 순직 사고를 겪고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많이 했어요.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실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검사하고, 동료와 함께하는 사이 평온함을 찾아갑니다.
▶ 인터뷰 : 한승환 / 의왕소방서 소방관
-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이 기분을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잊지 않는다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산림청과 함께 힐링 캠프를 운영 중인 경기도는 앞으로 캠프 횟수와 대상을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