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질문에도 늘 밝게 응해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의 고충은 누가 처리해줘야 할까요.
서울시가 폭언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을 추가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업무 이외에도 폭언에 성희롱까지 들어야 하는 120다산콜센터 직원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실제 고충이 어떤지 제가 녹취를 바탕으로 가상 체험을 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악성 민원인
- "목소리는 예쁘네. 서울 가면 봅시다.…왜 싫어요."
▶ 인터뷰(☎) : 악성 민원인
- "여보가 있는데 혼자 감당하기 밤마다 괴롭다. (지금 전화하신 곳이 어딘지 알고 전화해 주셨어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굉장히 불쾌한 기분을 억누르더라도,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악성 민원인 3명을 고소했습니다.
법적 대응 전, 상담사의 경고와 악성민원 전담반의 특별 관리, ARS로 경고 제시 등 사전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한 이후 악성 민원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시정과 관계 없는 반복·강성 민원은 여전히 줄지 않아 전담반을 두는 등 중점 관리는 지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