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정확히 어떤성분인지 알고 드시는 분들,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처방받은 약의 성분을 알려주는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제가 오늘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입니다. 모두 4개의 약을 처방받았는데요. 이름만 보고선 각각의 약이 어떤 성분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궁금증은 약사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해결됐습니다.
"코푸정은 이 약인데요. (아, 이 약인가요? 어떤?) 기침 가래에 드는 약인데요. 2알씩 하루 3번…."
이는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마찬가지.
▶ 인터뷰 : 유옥순 / 경기 시흥시
- "쉽게 알아볼 수 있게끔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복약안내 활성화 사업'이 시작됩니다.
약의 사진과 효능이 적힌 복약안내문을 처방전과 함께 발급하는 사업입니다.
▶ 인터뷰 : 김남순 / 서울 녹번동
- "이렇게 자세하게 나오니까 설명도 해주시고, 궁금한 게 있으면 와서 다시 문의하라고 하니 정말 고맙습니다."
현재 복약안내문이 함께 발급되는 곳은 서북병원과 은평병원, 어린이병원 등 시립병원 3곳.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립병원 전체로 이 사업을 확대한 뒤, 민간병원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