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하면 주로 단순 노동자를 생각했는데 최근엔 전문직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남 성형외과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인 차준 씨.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성형이 인기를 끌면서 차준 씨에게도 한국이 기회의 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차준 / 중국인
- "중국 환자 나날이 성형 때문에 한국을 많이 찾고 있어서 언어적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중국인인 제가 중간에서 더 많은 역할을…."
교육학을 전공한 베트남인 팡튀퀸화 씨는 2년 전부터 한국에서 청소년 다문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팡튀퀸화 / 베트남인
- "교육 전공자로서는 청소년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면서 보람 느끼고…."
이처럼 국내에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화이트칼라 외국인들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외국시장을 겨냥한 기업이 늘고 다문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외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특유의 계급 문화나 빨리빨리 문화 등은 외국인들에겐 여전히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루카스 / 독일인
- "처음 한국 왔을 땐 그 에너지에 매우 놀랐는데요. 점점 지나면서 시스템이 매우 계급적으로 이뤄져 있다는 걸 느껴서…."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150만 명.
이들을 진정한 우리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보다 열린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kgh@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한종호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