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군인이 친구와 함께 귀가하던 여대생을 성추행했습니다.
술을 마신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까지 여성을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급하게 원룸 주차장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잠시 벽 뒤에 몸을 숨기더니 철조망을 넘어 사라집니다.
휴가 나온 군인 20살 이 모 씨와 친구 장 모 씨로, 지난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들은 이 야산 오솔길까지 술 취한 여대생을 따라와 성폭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놀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반항하자 가방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충남 공주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고 뒤따라 갔다고 하나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피의자들은 처음부터 성폭행할 목적으로 뒤따라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역 군인 이 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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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