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로 얼룩진 영훈 국제중학교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학교와 학생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검찰은 곧 이 학교 이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학 비리 사건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던 영훈중학교 교감이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을 잇따라 겪으면서 학교 관계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안에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시잖아요. 미루어 짐작 안 되나요? 초상집이죠."
빈소를 찾은 학부모들은 억울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영훈중 학부모
- "공식적으로 말하면 여러 사람 또 죽어요. 선생님들이 무슨 힘이 있고 다 나약해요."
갑작스레 선생님을 떠나보낸 학생들의 충격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영훈중 학생
- "저희한테는 항상 귀감이 되던 분이셨습니다. 이렇게 가시게 된 게 너무 허무하고요. 친구들 다 같은 기분일 거예요."
학교 측은 내일(19일)까지 휴업을 하루 더 연장했고,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은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상담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영훈중의 행정실장을 구속하고, 이번 주 안으로 이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한종호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