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개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달 말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17일) 대전에 있는 산림청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원세훈 전 원장의 개인비리와 관련해 홈플러스의 전 회장이 소환 조사됐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말쯤 홈플러스 이승한 전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분은 참고인 신분이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2009년 인천 무의도 홈플러스 연수원 개발과정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외압이 있었는지는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구속된 황보건설 황 모 대표가 홈플러스 공사를 수주한 뒤 리베이트를 이 전 회장과 원 전 원장에게 전달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외압은 없었다면서 사실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출국해 현재는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전 원장은 홈플러스 연수원 건설공사 인허가 과정에서 산림청에 외압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또 오늘(17일) 낮 대전에 있는 산림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등 인허가와 관련한 부서 3∼4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자신의 스폰서로 알려진 황보건설 사장이 홈플러스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도와준 정황을 포착해 금품을 받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