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등 지지부진한 대형 사건 수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국감장에 출석한 증인을 상대로 정부와 론스타간 사전공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둘러싼 그동안의 각종 의혹들이 국감장에서 쏟아졌습니다.
특히 증인으로 출석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을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정부와 론스타간의 사전 공모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의원
-"2003년 8월19일 메모보고에 의하면 일정에 대해서는 청와대 등 고위층에 모두 보고됐다. 반드시 일정을 지켜주기 바란다는 당부사항이 있습니다."
인터뷰 :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2003년 7월8일 김앤장,론스타의 대리인이 재경부에 보낸 문건입니다. 즉 론스타에게 외환은행 인수자격을 주는 방안을 2가지 제시한 것입니다."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은 당시 외환은행은 연말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당한 정책 판단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김석동/금감위 부위원장
-"법률검토는 물론이고 제 업무처리에 한점 부끄럼없습니다. 그리고 이헌재 부총리를 비롯해 어떤 분도 제게 개인적으로 부탁한 적 없었습니다."
반면 이강원 전 행장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의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지지부지한 바다이야기와 삼성에버랜드 수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동부지검의 바다이야기 수사가 제이유 수사에 밀렸다며 검찰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셌습니다.
인터뷰 : 조순형/민주당 의원
-"대검에서는 지시하고 보강하는 일은 안 합니까? 그저 지검에 수사를 내려보내기만 합니까? 여기가 택배회사입니까?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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