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17∼18일 중부 지방부터 시작된다

다음 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주 월요일인 17일부터 이례적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습니다.

제주도나 남부지방이 아니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먼저 시작되는 것은 1981년 이후 32년만에 처음입니다.

기상청은 17일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무는 찬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와 만나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 오후~18일 사이 중부 지방을 시작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이번 장맛비는 19일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에 앞서 오는 13∼14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5∼17일에는 북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