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5.18 시민단체들이 전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재산 환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을 잃었다는 한 70대 여성이 울부짖습니다.
(현장음)
"우리 새끼들이…. 그냥 죽이면 안 돼!"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팻말을 발로 짓밟는 걸로 심경을 대변하고, 시위대는 구겨진 팻말에 불을 지핍니다.
오늘 오후 5·18 관련 시민단체 120여 명이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재산 환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전 전 대통령을 다시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민주당 대표
- "전두환의 추징금이 1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2천2백억 원 가운데 1천6백7십억 원가량이나 미납사태…."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자택 쪽으로 행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천6백억 원의 추징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 전 대통령은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