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오너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CJ글로벌홀딩스 신 모 부사장이 오늘(8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됩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CJ그룹의 비자금 관리 책임자로 알려진 신 모 부사장이 구속 여부를 판단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틀 전 긴급체포한 신 부사장에게 수백억 원의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부사장을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공범으로 본 겁니다.
특히 신 부사장은 재무팀에 근무할 때 이 회장의 차명주식을 관리해 비자금 규모와 관리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부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재현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부사장이 조사를 받고 풀려나면 조만간 소환될 이 회장에 대한 조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했습니다.
신 부사장은 CJ그룹 홍콩법인장과 재무담당 부사장을 지낸 뒤 현재 CJ글로벌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법원은 검찰의 주장과 신 부사장의 해명을 검토한 뒤 밤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