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혹시 더위 탓일까요?
옷을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일명 '바바리맨'이 극성입니다.
하지만 이런 짓 했다가는 최대 징역 1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벌거벗은 외국인 남성 두 명이 매장을 서성입니다.
술병을 들고 몸을 흔들고 카운터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기까지.
당황한 매장 여직원은 얼른 자리를 피합니다.
술자리 게임 벌칙으로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이 넓은 대로변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남성 한 명을 체포했고 달아난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이번엔 홍제동 공원 바바리맨.
공원 정자에서 술을 마시며 알몸으로 춤을 춥니다.
경찰에 붙잡혀서는 "내 옷 내가 벗겠다는 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행패까지 부리다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최진우 / 최초 신고자
- "정자에서 어떤 아저씨가 발가벗고 춤을 추고 있었어요. 경찰 오니까 또 옷 벗고 욕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갑자기 바바리맨을 마주치면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윤희 / 서울 염창동
- "오밤중에 누군가 심지어 옷을 벗고 있다면 굉장히 무섭고 불쾌감을 느
실제로 알몸을 드러내놓고 다니면 경범죄로 벌금 10만 원, 공연음란죄로 최대 징역 1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는 행위를 가벼운 장난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