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폭력 신고가 8만 건을 넘을 정도로 심각한데요.
경찰대생들도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경찰대생들의 특별한 외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
대형 강당이 학생들로 꽉 찼습니다.
오늘의 특별 손님, 경찰대 형과 오빠들이 나오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경찰대학생들은 어린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처법을 차근차근 알려줬습니다.
여러분들 만약에 그런 피해를 당하시면 절대 죽지 마세요. 절대로 죽지 말고 신고하세요.
▶ 인터뷰 : 오유민 / 경찰대학교 4학년
- "학생들을 위해서 노력을 하면 조금이나마 피해학생들에게 위안을 삼게 해주지 않을까…."
▶ 인터뷰 : 이민아 / 중학교 2학년
- "앞으로는 좀 더 주위를 살펴보면서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을 도와야겠다고…."
"날 때리지 마, 날 날 때리지 마."
경찰이 만든 학교폭력 동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낯익은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가사로, 공개 일주일 만에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학교폭력신고 전화는 8만 건, 전년보다 무려 280배나 늘었습니다.
경찰의 이같은 눈높이 소통으로 학교폭력이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