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훈국제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건설업체 등 9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학교 공사 때 공사비를 부풀려 부당하게 공사를 진행한 혐의입니다.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의 한 건설회사.
오전부터 검찰 수사관 10여 명이 투입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 "나가셔야 돼요. 자꾸 들어오시면 안 돼요. 아뇨, 아뇨. 나가세요. 지금은."
압수수색은 영훈국제중학교와 공사비를 뻥튀기해 계약을 맺은 혐의로 건설업체 등 모두 9곳에서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모두 3억 3천9백만 원의 공사대금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시공비는 한 1억 5천 정도 되고요. 설계용역비가 한 1억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아까 보험료 있잖아요…."
학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불필요한 학교 시설 공사가 수차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영훈학원 전직 교
- "뭐 거기다가 밀어붙이고 거기다가 뭐 파고 아스팔트하고 이런 거 하고…대대적으로 공사를 하더라고요."
검찰은 압수한 입찰 관련 서류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