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 주민들도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정부도 못 믿겠다며 원전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고,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원전 인근 주민들이 잇따른 원전비리를 참다못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원전 마피아' 한수원도 정부도 믿지 못하겠다며 안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강주훈 /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발전위원장
- "비리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심리적 불안과 정신적 고통이 가중돼 원전비리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원전 인근 주민들의 반발 속에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전 부품 성능 검증업체 새한티이피 대표 50살 오 모 씨와 불량 부품을 납품한 JS 전선 전 직원을 체포했습니다.
불량 부품 납품업체와 성능 검증업체가 범행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전문적인 부분은 원전 관련 전문 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비리 전담수사단을 꾸린 검찰은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