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에 또다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에 주민들이 잇따라 도시를 떠나고 있고, 연방 해양대기국 직원들의 무급 휴가계획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회색 회오리바람이 몰려옵니다.
열흘 만에 또다시 미국 오클라호마에 나타난 토네이도입니다.
"세상에, 우리 빨리 이동해야 해!"
이번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중 2명은 어린이, 나머지 7명은 성인인 가운데 5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중상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워 시간대에 도로를 덮쳐 일부 운전자가 실종됐고 차량의 피해도 컸습니다.
17만 가구의 전력 공급도 끊겼고 공항도 폐쇄됐다, 어제(1일) 일부 비행이 재개됐습니다.
당국은 즉각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당장 연방 해양대기국 직원 1만 2천여 명의 무급휴가 계획이 전면 취소됐고, 다른 재해 당국도 휴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은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에 초대형 토네이도가 덮쳐 24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토네이도 위력을 한차례 경험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둘러 피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