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유전자 변형 밀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실제 유통됐는지, 얼마나 풀렸는지 조사 결과는 모레(3일)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밀과 밀가루를 들여온 국내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차 조사 대상은 CJ, 대한제분 등 9개 업체.
이들 업체는 미승인 GMO, 즉 유전자 변형 밀이 발견된 미국 오리건 주에서 밀가루를 직접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주말동안 9개사 제품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오는 3일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달리 즉각 수입 중단을 하지 않은 점을 놓고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안만호 / 식품의약품안전처 부대변인
- "향후 수입금지가 필요한 지역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시민은 모르는 사이 유전자 변형 밀을 먹었을 수 있단 생각에 그저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춘자 / 서울 흑석동
- "걱정 되죠. 그냥 미국산 하면 알 수 없지. (유전자) 변형된 건지 잘 모르잖아요. "
만약 국내에 실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면, 제빵업체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식품업계 전체에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